박경리문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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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 모으며
등록자 공원지기 등록일자 200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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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사무실 앞 느티나무 아래 오래오래 앉아 있었습니다
까만 어둠을 오래 오래 바라다 보았습니다

가끔 지나는 바람결에 라일락 향기가 묻어 왔습니다
자꾸만 공원지기 마음이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원주에 박경리 선생님께서 오셔서 토지를 쓰실 때부터
가깝게 모셨던 지인과 함께 문화관에 다녀왔습니다
선생님이 계시지 않은 동안에 봄은 만개하여 있었습니다
열리지 않는 닫힌 문고리를 잡고 통곡하는 분을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평소 선생님께서 참 좋다고 여러번 보여 주셨다던 산자락에
올랐습니다
양지 바른 곳이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도 촛불 행사를 갖고
토지학교를 진행했습니다

마음을 굳세게 먹어보지만
알 수 없는 슬픔이 꾸역꾸역 올라옵니다

선생님
아직은 아닙니다
아직은 보낼 수 없습니다

빨리 일어나세요
기적처럼 아무런 일이 없었던 듯 일어나세요

다시 원주로 오세요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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