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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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채비
등록자 공원지기 등록일자 2008.11.30
IP 61.82.x.147 조회수 815


짧아서 더 아쉽고 황홀했던 가을이 갔습니다
인생이 그런 것 처럼
사람 사는게 다 그런 것 처럼
가고 난 빈자리가 쓸쓸하긴 하지만
담담히 받아들입니다

매섭고 추운 겨울이 성큼 공원 마당 가운데 와서
서 있습니다
아직은 좀 머쓱하고 어색한 듯 뭉기적거리고
저만치 나무 벤치에 앉아
초겨울 볕을 쪼이곤 합니다


여름과 가을내내 피고지고 다시 피고 지고
평사리 마당 가득히에서 꽃을 보여 주었던 야생화들을 정리하고
연못에 두웅둥 보랏빛 마음을 연두빛 잎새 사이로 내밀던
부레옥잠도 정리를 마쳤습니다
부평초도 썩어서 색이 변하기전에 모두 걷어내느라
장병오 공익의 옷은 그날 온통 흙탕물이었지요

신반장님과 당일 근무하는 공익이
묵은 낙엽들을 조금씩 모아가며 태우고 있습니다
낙엽 태우는 냄새가 아련한 고향의 그 내음만 같습니다



고맙게도 지난 21일 산림공원과 공원계와 녹지계에 계신
김석배 정연식 선생님을 비롯해
아주머니들과 아저씨들이 나오셔서
배롱나무가 얼지 않게 싸주시고
무거운 짐이 될 만한 거친 지난 여름과 가을의 흔적을
말끔히 거두고 치워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아!
그리고 장승태 선생님 고맙습니다
황량했던 홍이동산에 매실나무와 똘배나무가 근사하게 섰습니다

끝으로 늘 감사하고 고마운 정선용 산림공원 과장님
감나무 감사합니다
내년엔 모든 잎이 지고 난 가을 날
허공에 탐스럽게 매달린
선홍빛 감을 만날 수 있겠지요


모든 분들의 손길과 마음이 있어 공원이 달라지고 변했습니다
도심안에 푸른 숨퉁
아름다운 공원이 바로 부지런하고 성실한 공원식구들과
이렇게 가끔 왕창 한 번에 도움을 폭포처럼 쏟아놓고 가시는
산림공원과 식구들 덕분인 줄 알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



올 겨울은 든든히 날 것 같습니다



겨울 채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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