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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신 박경리 선생님
등록자 공원지기 등록일자 2009.12.02
IP 61.82.x.147 조회수 865

다시 오신 박경리 선생님
내일 아침 출근길엔 우산이 필요하다는 일기 예보입니다.
오늘 밤 바라보는 밤하늘 달빛은 눈물을 머금은 듯 흐릿합니다.
그냥 내 맘 같고 먹먹하고 그래도 감격스럽고 고마운 밤이 가고 있습니다.

지난 해 5월 박경리 선생님을 떠나보내고
아니 떠나보내지 않았다고 우겼지만
그래도 허전함을 어찌할 수 없었는데
1926년 12월 2일
선생님이 태어나셨던 바로 그 날
12월 2일
심정수 조각가의 예술혼과 정성으로
또 마음을 모아준 모든 분들의 귀한 사랑으로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다시 오신 박경리 선생님
초청장 없이도 참 많은 분들이 기꺼이 먼 길 달려오셔서
그리워하던 선생님을 다시 뵈온 듯
기뻐하셨습니다.

모두들 떠나가고
이제 저만 선생님의 옛집에 남았습니다.

아마도 오늘 가장 서운하셨을 분은
심정수 조각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6개월을 선생님을 부등켜안고 얼마나 고민하고 매만지고
정성을 쏟으셨을까요
그랬던 선생님을 두고 떠나갔으니 말이지요.

다들 그러시네요
선생님이 오시고나니 그렇게 크던 옛집이 작아보인다고요
선생님은 살아서나 돌아가셔서나 기가 세시답니다. ^^*
이 땅의 기운을 다 누르시고도 남는다고 말이지요.

이제 다시 선생님의 옛집이 꽉 차 보입니다.

오늘 밤 아무말 없이도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선생님
오랜만에 오셔서 낯이 설진 않으신가요?
그래도 선생님 시에서 그러셨잖아요
" 서원대로 들어서면 고향길 들어선 듯 마음이 편안하다"라구요.

오늘 다시 옛집에 오신 첫날 밤은 제가 동무해 드릴께요.

존경합니다 선생님!!!

공원지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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