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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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에서 보내온 편지
등록자 공원지기 등록일자 2009.09.08
IP 61.82.x.147 조회수 866


서사음악극 토지 공연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3년전 박경리 선생님께서 살아계실 때 부터
꼭 토지가 완성된 날
토지가 쓰여진 원주에서 김영동 선생이 작곡한 토지 서사극을
올리고 싶어서 병이 날 지경이었지요.
뜻을 함께하는 분들의 마음이 모여져서 드디어 소설 토지가
서사음악극으로 4600석의 따뚜 공연장에서
웅장하게 올려졌을 때의 감동은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서사음악극 공연 관람 소감 및 토지 전질을 받고 싶은 사연 공모를 했었습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었던 분들로 부터 사연이 올라왔고
그리고
청송에서 편지 한 통이 왔습니다.


편지를 보내주신 분은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분으로
어느 날 운동시간에 나갔다가 누가 가지고 있던 신문 강원일보 작은 칸에서
토지 전질을 받을 수 있다는 기사를 보고는
저희 공원으로 간절한 사연을 보냈던 겁니다.
죄를 짓고 복역중이라 서사극은 볼 수 없지만
너무나 읽고 싶은 토지를 보내주신다면
그 안에 있는 동안 토지를 손으로 옮겨 쓰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겁니다.
심사위원들은 청송에서 보내온 글을 읽고 만장일치로
토지를 필사할 수 있도록 그 사연의 제소자에게 토지를 전해주기로 했습니다.

최근 돌아가신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옥에 계실 때 토지를 그토록
감명깊게 읽으셨다지요
월선이가 용의 품에 안겨 죽는 장면에서는 또 참 많이 울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였지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시는 길에
그 국화꽃 옆에 토지를 놓아 드리고 싶어서 또 며칠 끙끙 앓이를 했는데요
아마도 이 마음이 김대중 대통령께 전해졌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분 가시는 길에 적적하지 않게 토지를 옆구리에 끼고 가시게 하고 싶었습니다.

어째든 청송 이야기를 하다보니 오늘은 이야기가 길었습니다
귀한 사연과 마음 보내주셨던 분들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올 해 열린 2009 소설 토지의 날에 함께 해 주셨던
고마운 원주 시민들과 각 단체에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부지런한 우리 공원 이현민사무장이 행사 사진들을 올리고 있고
또 올렸을텐데요
다시 한 번 사진으로 그 날의 장면과 행사들을 즐겁게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토지 서사음악극이 토지가 완성된 날 원주에서 펼쳐 질 수 있도록 해주신 시장님과
중간역할을 하느라 애썼던 문화관광과 신승길 계장님과 직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막대한 손실을 감내하면서도 토지만큼은 제대로 올려야한다고 동분서주 했던
박성찬 감독에게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김영동 선생의 기맥힌 작곡에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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