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리문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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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감의 미덕
등록자 공원지기 등록일자 2008.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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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초겨울비처럼 싸늘하고 추운 비가 내립니다
열심히 꽃망울을 피우던 꽃가지가
너무 춥진 않을까
자꾸만 걱정이 되는 아침입니다

그래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이 오는 것이 그리 쉽기만 하던가요
앞으로도 여러번 꽃샘추위를 견디어 내고서야
몽실몽실한 고운 꽃들이 천지를 화려하게 수를 놓겠지요

공원지기가 감기에 고만 걸리고 말았습니다
쉬지 않고 달리다가 고장나고 만게지요
쉬어감의 미덕을 실천하지 못하다가
꼭 이렇게 덜커덕 고장이 나고서야
후회를 하곤 합니다.

"대군마마, 독서를 장시간 하지 마십시오.
한두 식경 하신 다음 잠시 쉬시면서 청솔가지나
대나무 숲을 보시면서 눈의 피로를 풀어주십시오.
녹색은 눈을 밝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번 나빠진 눈은 좀처럼 회복될 수 없습니다.
더 나빠지지 않게 꼭 독서법을 고쳐 보십시오."

김종록의《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중에서
조선조 최고 과학자 장영실이
독서에 열중하느라 눈이 나빠진 세종대왕에게
아뢴 충언의 독서법입니다.
그렇지요
눈도 한 번 나빠지면 회복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기는 눈 뿐 만이 아닙니다.
소중한 줄 모르고 마구 쓰다보면
나중에 다시 되돌리기가 어려운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요.

우리의 인생길도 그렇습니다.
브레이크가 고장 난 자동차처럼 멈추지 않고
오로지 앞만 달리다가는 건강도 사람도 모두 잃을 수 있습니다.

다시 봄입니다
일을 하다가도 잠시 잠시 멈춰 파란 하늘과 구름
또 수많은 별들과 바람
푸른 나무들과 꽃을 휘~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 혹은 멀리 있었던 고마운 사람들에게도
안부를 묻고 인사를 전하는 시간은
멈춤이 아니라 앞으로 더 나아가게 하는 힘을 모으는
전진의 방법인 것입니다.

멈춤의 미덕
쉬어감의 아름다움을 느끼러 봄이 오는 토지문학공원에 나들이 오십시요


공원지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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