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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기다리며
등록자 공원지기 등록일자 2008.03.14
IP 210.100.x.80 조회수 852


에쿠니 가오리의《당신의 주말은 몇 개 입니까》를 읽다가
가슴에 저릿저릿하게 와 닿는 글귀가 있었습니다.
하얀 꽃잎을 올려다보면서
내년에도 이 사람과 함께 벚꽃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단순한 의문문으로.
'함께 보고 싶다'가 아니라
'과연 함께 볼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

늘 같은 모습인데도 오늘은 특별히 저 바람이,
혹은 저 지는 해가
또는 떨어지는 저 빗줄기가
특별하게 와 닿을 때가 있습니다.
평소와 달리 왜 이 글귀가 갑자기 뭉컹뭉컹 가슴에서 일렁이며
무언가 치어 올라오는 것일까?
이것이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면서 한 참을 앉아서
마음의 밑바닥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머지않아 환장 할 만큼 수많은 벚꽃 잎들이 피어나고
또 바람에 흩날리겠지요.
그 눈부신 아름다움의 절정에서 어쩌면 나는...... 하면서
생각을 합니다.
함께 살아있을 때 더 많이 사랑해야 겠습니다
같이 있을 수 있을 때 더 많이 사랑해야 겠습니다.
모든 것은 변하고,
시간은 냉정하게도 더 기다려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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