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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생명의 본질은 생각과 능동성"(2006. 7. 27)
등록자 토지문학공원 등록일자 200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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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생명의 본질은 생각과 능동성"

소설가 박경리(80)씨가 오랜만에 생명의 본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박씨는 27일 발간된 '현대문학' 8월호에 기고한 '가설(假說)을 위한 망상'이라는 글을 통해 "생명에는 수용하고 판단하는 생각이 주어져 있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능동성이 있으며 그것은 자결권인 동시에 자유"라며 생각과 능동성을 강조했다.

그는 생각, 기억, 꿈, 능동성, 종교 등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한 이 글에서 "진실로 인류가 불행한 것은 자결권의 남용이고 자결권의 남용에는 멸망이라는 싹이 숨어있다"며 핵무기, 생화학무기, 환경오염, 종교의 대립, 인종차별 등을 거론했다.

박씨는 "겉보기에도 요즘 종교가 좀 우스꽝스럽게 돼 있지 않냐"고 조심스럽게 물은뒤 "인간의 자의로 신을 상품화하고 생계의 수단으로 삼고 권력의 장식품쯤으로 이용만 하는데 신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씨는 또한 "역사 속에서 인간은 능동성을 잃지 않고 생명으로 살아남았지만 복병은 의외의 곳에서 나타났다"며 "오늘날 인간들은 과학문명에 중독돼가고 있는 것이다. 육체적 능동성은 둔화되고 사고력은 단순화되어가고 인간성은 희박해져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문학 측은 "생각에 꼬리에 꼬리를 문 이 에세이는 생각하는 존재, 사물을 인식하는 한 인간으로서 사유의 폭을 자유롭게 펼쳐보인 내적 성찰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김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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